사람들은 때로 같은 풍경을 보면서도 서로 다른 것을 보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어떤 의도를 가지고 바라보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인간의 의도성은 일상적인 풍경 속에서 멋을 발견하게 하고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낯선 세계를 탐험하게 한다. 예술은 이러한 의도성과 상상력이 만나는 곳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환상이라는 내적 판타지로의 여행과 그 길목들에서 만나게 되는 풍경을 보여주는 작가의 그림들을 통해 매일 식상한 생활에서 각자에게 의미가 있는 삶으로 이끌어 줄 수 있길 기대한다.
작품은 환상이라는 내적 판타지로의 여행과 그 길목들에서 만나게 되는 풍경이라는 기본 컨셉을 가지며 여행, 자연, 그리고 색은 이 시리즈의 중요한 요소다. 그림들을 보면 추상과 구상의 사이, 현실과 비현실 그 중간 어디 즘에 존재하는 공간으로 보이게 의도됐다. 숲 속의 풍경, 나무, 꽃, 식물 등 일상적인 소재 일 수 있으나 그 위에 비현실적인 가공을 첨가해 몽환적이고 색다른 풍경을 만들고자 했다. 자연을 통해 현실에서 얻은 각종 심리적인 압박, 스트레스 등에서 잠시나마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그 짧은 순간에 느꼈던 환상 속을 걷는듯한 자유로움을 < 환상 속으로 >그림들을 통해 다시, 관객들이 작품들 속에서 마치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듯 색다름과 특별한 감정들을 얻어 갈 수 있기를 꿈꿔 본다.